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고 싶은데 원두를 어떻게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카페에 가면 메뉴판에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과테말라 안티구아 같은 이름이 적혀있는데 뽐가 뽐지 하나도 모르겠고, 기본적인 것만 알면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고르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로스팅 정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원두 선택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건 로스팅 정도입니다. 라이트 로스팅은 신맛이 강하고 과일 같은 향이 납니다. 미디엄 로스팅은 산미와 바디가 균형 잡혀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다크 로스팅은 쓴맛이 강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데, 아메리카노를 진하게 마시는 분들이 선호합니다. 처음이라면 미디엄 로스팅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산지별 특징
에티오피아 원두는 꽃향과 과일향이 특징입니다. 블루베리나 자몽 같은 향이 나서 신기합니다. 브라질 원두는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라떼에 잘 맞습니다. 콜롬비아 원두는 균형 잡힌 맛으로 어떤 추출 방식에도 무난합니다. 과테말라는 초콜릿 같은 단맛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분쇄도 맞추기
추출 기구에 따라 분쇄도가 달라야 합니다. 핸드드립이라면 중간 정도 굵기, 에스프레소 머신이라면 아주 곡게, 프렌치프레스라면 굵게 갈아야 합니다. 분쇄된 원두를 사면 편하지만 향이 빨리 날아갑니다. 가능하면 원두 상태로 사서 마실 때마다 갈아 쓰는 게 훨씬 맛있습니다.
보관 방법
원두는 볶은 후 2주 이내가 가장 맛있습니다. 그래서 로스팅 날짜가 적혀있는 원두를 사는 게 좋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원두는 로스팅 날짜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온라인 소규모 로스터리에서 사는 걸 추천합니다. 보관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밀봉해서 두면 됩니다.
가격대별 추천
200g 기준으로 1만 원 이하는 대량 생산 원두가 대부분이고 맛이 평범합니다. 1만 원에서 2만 원 사이가 가성비가 가장 좋은 구간입니다. 스페셜티 등급 원두도 이 가격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3만 원 이상은 희귀 품종이나 특수 가공 원두인데 처음에는 굳이 필요 없습니다. 일단 1만 5천 원짜리 원두로 시작해서 본인 취향을 파악한 후에 다양하게 시도해보세요.
